품
나를 품어주는 그대의 품은 말없는 위로였다. 무엇인가를 안고 있는 듯한 아이의 모습을 그렸다. 그 품이 실제로는 아무것도 품지 않았을지 모른다. 어쩌면 그 모든 것이 무의미한, 어리석은 집착일 수도 있다. 그러나 그 ‘품음’ 그 자체가, 그 불완전한 믿음이 나에게는 깊은 안식과 위로로 다가왔다. 이 작품은 포용의 행위가 지닌 무형의 무게와 그 안에서 피어나는 희미한 믿음의 순간을 담고자 한다.
2025
한지 위에 차 안료
240mm x 240m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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